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뇌수막염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서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치기 쉬운데요, 자칫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질환입니다.
또한 뇌수막염은 연령과 관계없이 아기와 성인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수막염의 원인, 증상, 치료법,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뇌수막염이란
뇌수막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을 의미하는데, 이 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뇌수막염이라고 부릅니다.
뇌수막염은 연간 1,500명 정도에서 발생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이 중 70%는 소아, 30%는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뇌수막염 원인
뇌수막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지만, 아기의 경우에는 세균에 의해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1. 바이러스 감염
엔테로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이 코나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와 중추신경계까지 침입하여 뇌수막염을 유발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뇌수막염의 경우에 성인은 90% 이상이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지만, 소아의 경우는 주로 장바이러스로 인해 증상이 발생합니다.
2. 세균 감염
세균성 뇌수막염은 수막알균, 페렴연쇄구균, 황색포도알균 등의 균들이 혈류를 따라서 뇌척수액 공간으로 침투할 때 발병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은 호흡기 분비물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경우에 전염될 수 있으며, 세균이 침입하면서 급성 화농성 염증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3. 비감염성 뇌수막염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특정 약물로 인해 비감염성 뇌수막염이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뇌수막염 증상
뇌수막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의식 장애, 메스꺼움, 구토 등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목이 뻣뻣해지거나,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고, 밝은 빛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기피하는 현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히 세균성 수막염의 경우에는 보통 1~2일 사이에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두통에서 시작된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면서 의식 장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뇌수막염을 감기로 오인하여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 뇌염, 뇌전증, 뇌 손상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아에게 뇌수막염이 발병하면 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간질, 수두증, 뇌성마비 등의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 언급한 증상과 함께 극심한 두통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한 검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뇌수막염 치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대개 7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수개월간 지속적인 두통, 무력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드물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의 완화를 위해 휴식을 취하며, 필요한 경우에 수액 치료와 해열제 처방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균성 뇌수막염은 즉각적인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의료진의 판단하에 적절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 예방
일부 세균 및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에 대한 예방 접종이 있습니다.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등은 뇌수막염 예방을 위해 예방 접종을 하도록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