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에 나타나는 마른 익사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요즘에 바닷가,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분이 많으신데요.
마른 익사는 물놀이 후에 정상적으로 걸어서 나온 뒤 갑자기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물놀이 후에 발생하는 마른 익사의 의심 증상 및 대처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마른 익사란
마른 익사란 물에서 나온 후 24시간 내에 증상이 발현되고, 호흡 곤란이 발생해서 사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익사가 물 속에서 기도에 물이 들어가 질식해서 사망하는 것과는 달리, 마른 익사는 물 속에서 삼킨 물이 폐로 들어가 물 밖에서 질식해 사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른 익사 환자는 전체 익사 환자의 10~2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른 익사 원인
마른 익사는 물놀이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 속에서 폐에 공기가 아닌 물이 들어가면서 폐에 염증이 생기고 수축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호흡이 곤란해져 질식의 위험이 생깁니다.
5세 미만 어린이들은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아이들은 후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여서 기도로 물을 삼킬 확률이 성인에 비해 높습니다.
바닷가나 수영장 등과 같은 장소 뿐만 아니라, 목욕을 하는 상황에서도 소량의 물이 기도로 넘어가면 마른 익사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른 익사 증상
마른 익사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놀이 후에 정상적으로 걸어 나온 환자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명확한 의사 표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물놀이 후에 보호자들이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놀이 후 24시간 이내에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에 마른 익사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잦은 기침
- 호흡 곤란
- 가슴 통증
- 의식 저하
- 물놀이 후에 기운이 빠지고 졸리는 증상
마른 익사 대처법
기본적으로 익사 환자와 동일한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에 응급실로 이송합니다. 특히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에 119 구급대에 신고하고 신속한 조취를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폐에 산소를 공급해 주면 증상이 완화되고 서서히 회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