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원인 증상 치료법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이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여름과 가을 사이, 해안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 후에 증상이 급속히 진행되며, 사망률이 높아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의 원인,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이란?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 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보통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간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가진 40대 이상의 남성에서 많이 발병하고 있으며, 치사율이 30~40%에 이르는 위험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과 감염 경로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라는 세균입니다.

이 균은 물의 소금 농도가 13%일 때 번식하고, 바닷물 온도가 18~20℃ 이상일 때 증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따라서 국내에서는 6~9월 사이 해안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굴, 조개 등의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거나, 균에 오염된 물에 피부 상처가 노출되었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새우 등의 해산물을 맨손으로 손질하다가 손을 찔려 상처가 난 후에 감염되어 손을 잃는 사례도 있습니다.


*만성 간 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 알코올 중독자, 만성 신부전, 당뇨 환자 등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따라서 이러한 고위험군은 여름철에 어패류를 날 것으로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는 어패류 손질이나 낚시 등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증상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감염되면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위에 언급한 만성질환자가 감염될 경우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보통 16~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급작스럽게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때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감염 후 약 36시간 이내에 피부에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주로 다리 부종과 발적, 출혈성 물집, 멍, 피부 괴사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데, 양쪽 다리에 큰 물집이 생기고 점차 괴사조직으로 변하게 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후에 병이 빠르게 진행되며, 쇼크에 빠지는 경우 48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자가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면 혈류 감염으로 인해 저혈압 등의 패혈성 쇼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50%에 이를 정도로 굉장히 위험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치료법

평소에 간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여름철에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은 후 발열, 다리 물집, 괴사 등이 나타난다면 비브리오 패혈증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 경우에 비브리오균에 잘 반응하는 항생제를 투여해서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주로 독시사이클린, 세팔로스포린 등의 항생제를 단독 또는 병합 투여하게 됩니다.


또한 물집, 괴사 등과 같은 피부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피부 병변의 절개와 배농 등 외과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피부에 괴사가 진행된 상태라면 항생제 치료를 해도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괴사된 조직을 절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법


어패류를 섭취할 때는 60℃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보관시에는 -5℃ 이하에서 저온 보관해야 합니다.

특히 평소에 술을 많이 마시거나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여름~가을에는 어패류와 생선을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한 해산물을 손질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날 생선이나 해산물을 손질한 도마나 칼 등이 다른 음식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결론

비브리오패혈증은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적절한 예방 조치와 신속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해산물 섭취와 관련된 주의 사항을 철저히 지켜서,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고 건강한 생활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