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자주 마려울 때 의심해 봐야하는 질환 6가지

평소보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셨거나 커피 등과 같은 이뇨 작용을 하는 식품을 섭취했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오늘은 소변이 자주 마려울 때 의심해 봐야 하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한 여성이 복부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적정한 소변 횟수

성인 기준으로 하루 4~7회 정도면 적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변 보는 횟수가 하루 8회 이상을 넘어간다면 특정 질환이 있거나, 다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소변 자주 마려울 때 의심해 봐야하는 질환 6가지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과 관련된 질환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방광염

방광염은 주로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 내에 침입해서 발병하며, 항생제를 복용하면 3~7일 정도면 호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쉽게 치료되는 반면에 재발이 잦고, 과민성 방광 증후군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과민성 방광 증후군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요로 감염이나 방광에 별다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경우를 말합니다.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증상이 유사하지만,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검사를 해도 염증 소견이 나오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이 있는 경우는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절박뇨 증상이나 자는 도중에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소변을 보려고 해도 소변이 소량만 나오거나 전혀 나오지 않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절박뇨, 야간뇨 등의 증상이 8회 이상 정도 지속된다면 과민성 방광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3.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자궁의 두꺼운 근육인 자궁평활근에 생긴 종양으로, 자궁근종이 커지면서 방광을 눌러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있습니다.

소변 횟수 증가와 함께 골반통, 생리통, 생리 과다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자궁근종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4. 요로 감염

요로 감염인 경우에도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있는데요, 이 질환은 세균이 요로에 감염을 일으켜 발병하게 됩니다.

요로 감염은 감염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상부 요로 감염인 경우에는 발열, 배뇨통, 빈뇨, 야간뇨, 옆구리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부 요로 감염인 경우는 빈뇨, 배뇨통, 절박뇨 등과 같은 배뇨와 관련된 증상만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증상과 함께 요도 쪽에 가려움증이 있다면 요로 감염일 수 있습니다.


5. 전립성 비대증

남성은 전립성 비대증으로 인해 요도가 눌려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있습니다.

전립성 비대증이 있으면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거나 그 횟수가 늘어나고, 화장실에 가도 소변이 나오지 않으면서 마려운 증상만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힘을 주어야지만 소변이 나오거나, 소변이 나오다 계속 끊기는 증상이 발생하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 지기도 합니다.

위 증상들과 함께 소변을 자주 본다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6. 당뇨병

당뇨가 있는 경우에도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당뇨가 있으면 소변을 볼 때 포도당이 함께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면서 소변량 증가를 유발합니다. 소변량이 증가하면 자주 갈증을 느끼게 되고, 잦은 갈증은 수분 섭취로 이어져서 결과적으로 소변보는 횟수를 증가시키게 됩니다.

당뇨로 인한 소변량 증가는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야간뇨, 절박뇨 등과 같은 배뇨 증상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별다른 증상이나 통증없이 소변 보는 횟수만 증가했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게 좋습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파악해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통해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