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은 ‘어릴 때 찐 살은 다 키로 가니까 많이 먹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저도 어린 시절부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다 보니, 당연히 이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냈어요.
그러다 최근에 이 말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어릴 때 찐 살이 모두 키로 가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릴 때 찐 살, 모두 키로 갈까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의 성장과 키에 대해 관심이 많을텐데요.
물론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하고, 잘 먹는 아이들이 잘 자랄 가능성도 높아요.
다만 영양소를 잘 섭취하는 것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여 비만이 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1. 성장호르몬
성장호르몬은 아이들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체중이나 비만은 성장호르몬의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과체중 아동에서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지방 분해에 소모하게 됩니다.
따라서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며, 오히려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하네요.
2. 성호르몬
비만은 아동의 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서, 성장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과체중인 아이들은 종종 뼈의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많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성장판이 더 일찍 닫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자 어린이의 경우에 보통 뼈 나이 14-16세, 여자 어린이는 12-14세에 성장판이 닫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나 비만 아동들은 성장 판이 닫히는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성장판이 빨리 닫히면 키 성장 기간이 줄어 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성민 비만 가능성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60~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소아기에 비만이 되면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고,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 상태를 유지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성인비만의 경우 지방세포의 부피가 커지지만, 소아비만에서는 지방세포의 수 자체가 증가하여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요.
* 요즘은 키 성장을 돕기 위해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성장호르몬 주사가 아이의 키 성장에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에요.
또한 성장호르몬 주사는 혈당 상승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당뇨병과 같은 다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위험도 있기 때문에 선중하게 선택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