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수영장, 바다 등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놀이 후에 갑자기 귀가 간지럽거나 귓 속에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 증상은 여름철 흔하게 발생하는 외이도염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외이도염의 원인, 증상, 치료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외이도염이란
외이도염은 외이도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데요, 외이도는 귓바퀴부터 귀 바깥과 연결되어 있는 부위입니다.
외이도염은 일 년에 155만명 이상이 걸리는 흔한 질환으로, 여름철에는 물놀이 등을 많이 하는 시기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이도염의 원인
여름철은 수영이나 물놀이, 습한 날씨로 인해 귀 안에 습기가 차기 쉽습니다.
귀 안에 찬 습기를 방치하는 경우 세균이 번식하여 염증이 생기는데,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경우를 외이도염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상처가 생기거나 외이도에 이물질이 들어갈 경우에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잦은 이어폰 사용으로 인해 외이도염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이는 이어폰이 외이도를 막아 습기기를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장시간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외이도염의 증상
외이도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갑자기 귀 속이 간지럽거나, 귀 속이 꽉 막힌 느낌, 귓바퀴의 부종 및 통증 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려움증과 함께 경미한 통증만이 있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잠을 못 잘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귀 밖으로 분비물이 흘러 나오거나 청력이 떨어지기도 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또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만성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요, 만성 외이도염이 되면 림프 부종으로 인해 외이도가 좁아져 청력에 이상이 생깁니다.
외이도염으로 인해 떨어진 청력은 증상이 회복되면 복구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외이도염의 치료법
대부분은 10일 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는데요,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내원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면 수일 내에 호전을 보이는데요, 경우에 따라서 항생제가 포함된 약물 용액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서 염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외이도염의 예방법
외이도염은 한 번 발병하면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수영이나 물놀이를 할 때는 수영모나 귀마개를 사용해서 귀를 보호하고, 물놀이 후에는 귀를 완전히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물이 들어갔다면 고개를 흔들어 물을 뺀 다음, 자연 건조하도록 합니다.
또한 평소에도 면봉 등으로 귀를 세게 후비는 등의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