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혀는 선홍빛을 띄고 촉촉한 상태인데, 간혹 백태가 끼거나 색이 붉게 변하는 등 평소와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혀의 색이나 형태가 변하는 건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혀로 보는 건강 상태입니다.
혀로 보는 건강
혀는 수천 개의 신경 세포가 있어서 음식 맛을 느끼도록 할 뿐 아니라, 음식물을 씹는 역할을 하고, 말을 할 때 발음을 좌우하는 역할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혀는 굉장히 예민한 기관으로 건강상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함으로써 건강의 지표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혀로 보는 건강 상태
혀의 색이나 형태의 변화를 통해 우리 몸의 영양 및 건강 상태, 스트레스 정도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혀 백태
혀 백태의 정도로 건강 상태를 쉽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혀에 백태가 얇게 끼어 있는 정도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두꺼운 백태는 만성위염, 구강건조증 등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소화 기관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누런 형태로 백태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2. 혀 색깔
혀는 기본적으로 선홍빛입니다.
하지만 혀의 색이 유독 빨간 빛을 띈다면 철분이나 비타민 B가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혓바닥이 붉게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혀가 검붉은 색이나 보랏빛이 나는 경우에는 혈액 순환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혀는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누런빛을 띄거나 하얀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하얀 반점이 생기는 현상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궤양성으로 인해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구강암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혀 형태
혀가 울퉁불퉁한 형태를 띄거나 얼룩덜룩하게 변한다면 진균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감염으로 인해 혀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 혀가 부풀어 오르고, 울통불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혀에 생긴 염증을 제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에는 종양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구강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 혀 표면의 작은 돌기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서 혀가 울퉁불퉁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혀의 변화만으로도 건강 상태를 쉽게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를 닦을 때 칫솔이나 혀 클리너를 사용해서 백태를 주기적으로 제거해주는게 중요합니다.
또한 술과 흡연은 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하고, 혀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게 좋습니다.